요즘 뉴스나 신문을 보면 유익한 정보들이 많이 있다. 예를 들면 현미가 건강에 좋다고 하여 건강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현미를 먹기 시작했다. 그런데 언젠가 어떤 사람이 현미는 껍질에 독이 있어서 그대로 먹을 땐 오히려 독이 된다는 보고가 있었다. 어떤 게 옳은 건가? 또 정치를 들여다봐도 과연 그 방식이 옳..
지난 주 한 주간 인도네시아에서 6명의 선교훈련을 받고 있는 20대 청년들이 와서 본 교회에서 훈련을 받고 돌아갔다. 쉽지 않는 환경을 잘 이겨내며 적응해 가는 모습에서 대견함이 묻어 나왔고 그럴 때 일수록 더 잘 섬겨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물론 다듬어야 하는 부분도 많았지만 그래도 그 힘든 여정을 싫..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두 딸이 호박축제에 꼭 가야된다고 축제 몇 주 전부터 야단을 떨었다. 자기들이 출품한 작품이 있다고 하였다. 몇 년 전에 시작된 축제인데 나는 빠지지 않고 다 가 보았다. 면 단위도 아닌 조그마한 시골 마을이 주최가 되어 축제행사를 연다는 것이 우선 신기했다. 무엇을 어떻게 준비하였는..
마음에 평안을 잊어버리고 염려 가운데 빠지면 밤잠을 못 이루고 뒤척이게 됩니다. 생각이 많고 불안한 마음이 밤잠을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2차 세계 대전이 일어난 때의 일입니다. 치열한 전쟁이 끝나고 수많은 전쟁 고아들이 생겨났습니다. 이에 연합군측에서는 전쟁 고아들을 적당한 장소에 모아 놓고 풍족하게..
무더웠던 여름 탓에 곳곳에 말벌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벌초를 하면서 말벌의 공격을 받았다는 이야기가 자주 들려오고, 아파트 빌딩 숲까지 말벌이 집을 짓고 가공스러운 위협을 하고 있단다. 말벌은 꿀벌보다 550배의 독을 지니고 있으며, 꿀벌은 한번 쏘면 죽지만 말벌은 계속하여 침으로 독을 쏠 수 있다고 한다..
민속의 명절 추석을 맞이해서 오랜만에 사랑하는 부모님과 형제자매들, 그리고 일가친척들이 한 자리에 모여서 그동안 못다 나눈 이야기들을 나누며, 이런 저런 좋은 시간들을 보내는 추석이 다가왔다. 그런데 명절이 되어도 예전 같지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세상이 너무나 빨리 변하다 보니, 명절 분위기도 하..
초등학교시절 방학 때가 되면 언제나 빼놓지 않고 그리던 생활 계획표가 생각이 난다. 동그란 원을 그리고 24시간으로 나눈 뒤 공부하는 시간, 노는 시간, 밥먹는 시간, 잠자는 시간을 기준으로 하루의 계획표를 그리게 된다. 나만 그랬는지 모르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의 생활계획표는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 매..
우리고장 함양은 공기 좋고 물 좋은 곳이다. 지리산과 남덕유산을 비롯한 백두대간으로 이어지는 고산지대에서 뿜어내는 신선한 공기는 대한민국 어디에 내 놓아도 손색이 없다. 지나다가 필자의 집에 방문한 도시에 사는 지인들은 하룻밤만 지내도 연신 감탄사를 발한다. 공기가 너무 좋다. 마음이 시원하고 깨끗해..
우리 몸에는 많은 지체가 있다. 그러나 그 지체가 역할이 다르기에 우리 몸은 유기적인 관계 속에서 몸이 활동하고 있다. 여러 지체들의 활동은 다른 지체들과 연합되어져 있고 긴밀하게 하나되어 서로를 위해 봉사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 몸의 지체들 중에 어느 하나가 이상이 생기면 온 몸은 같이 아파하고 고..
옛날에 작전을 아주 잘 세우는 훌륭한 장군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장군이 세우는 작전은 화창한 날에만 승리할 수 있는 기이한 작전이었습니다. 그런 장군과 군사들이 적군과 전투하기 위하여 작전을 세우고 전투의 날을 맞이했는데 마침 날이 화창했습니다. 장군과 병사들은 싸우기도 전부터 미리 즐..
3월 중순부터(3월16일) 교회당 건축을 진행하고 있다. 함양 군부대 교회이다. 처음 군부대 교회당을 짓는다고 하였을 때 많은 이들이 사랑스러운 반대를 하기도 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군인들의 신앙 전력 향상을 위해 결단하고 추진하게 되었다. 교회당 건축을 하면서 많이도 배우고, 많이도 깨우쳤다. 갈등도..
장마 끝에 밝게 떠오르는 태양은 우리 마음에 큰 기쁨과 감동을 준다. 이 아침에 필자는 장마철에도 빨래를 널 수 있는 좋은 날씨를 주심에 감사하면서 하루를 시작해 본다. 요즘은 거의 건조까지 되어서 나오는 세탁기가 있다는 말은 들어봤지만, 그건 나와는 상관없는 남의 이야기일 뿐이다. 아직도 우리집은 십 수..
세상의 모든 부모는 자신의 아이들이 미래에 하게 될 직업이나 진로를 걱정하지 않는 분은 없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공부를 시키고 나름의 방법으로 좋은 것을 찾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자부하며 살아가고 있다. 그런데 결과를 보면 자녀에게 기대를 걸고 돈을 투자하고 갖은 노력을 했으나 얻은 게 없는 사람이 ..
새벽기도시간에 기도를 하고 있는데 예취기 소리가 들려 창밖을 보니 이장님이 예취기를 메고 마을입구에 풀을 깎고 있었다. 이장으로서 솔선수범하는 모습이 보기에 좋았으나 70대의 어르신이 풀을 깎고 있어서 미안한 마음이 들어 기도를 마치고 거들었다. 초봄부터 자라 무성하게 된 풀들이 베어지고 정리되어 마..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인근에 있는 식당에 갔다. 다른 때는 볼 수 없었던 큰 현수막 하나가 걸려 있었다. “서하면 6.25 참전 용사 여러분을 환영합니다”라는 문구가 걸려 있었다. 서하면 지역에 있는 교회들이 연합하여 올해 3번째로 6.26참전 군인들과 경찰관들을 초청하여 위로하는 자리를 6월24일 가진다는 내용..
우리 주변에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말 중에 사랑이라는 말이 있다. 사랑은 우리 모든 사람들 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하게 만들고 사회조직을 이룬다. 국어사전에 보면 사랑이란 상대방을 아끼고 소중히 여기고 열렬히 좋아하는 마음이라고 하였다. 사랑이 거처하는 장소가 우리의 마음이다. 이 마음에 얼마나 사랑이..
엄격한 부모 밑에서 자라면서 진정한 사랑을 받아보지 못했기 때문에 사랑을 나눌 줄 모르고 사랑받기만 바랍니다. 그래서 나눔의 참된 기쁨이 어떤 것인지 알지 못한다고 합니다. 또 어떤 사람은 너무나 많은 책임과 의무 때문에 항상 무거운 짐에 짓눌려 인간관계에서 스트레스를 받아 기쁨을 다 빼앗겼다고 말합니..
올해도, 해마다 그렇듯이 양파전쟁이 한창 진행 중이다. 양파밭을 지나노라면 유독 꼿꼿이 서 있는 씨 맺힌 꽃 양파를 많이 보게 된다. 날씨 탓인지, 일찍 심어서 그런지, 씨앗이 문제인지는 어설픈 농사꾼 흉내만 내는 필자는 알지 못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쓸모없이 버려야 하는 것인지는 안다. 양파 안에..
아침저녁으로는 쌀쌀하지만 한낮 기온은 한여름을 방불케 되면서 벌써부터 자외선 차단제를 찾거나 피부 관리를 위해 다양한 화장품을 즐겨 쓰는 계절이 되었다. 어제는 바쁘게 외출을 할 일이 있어서 세수를 하고, 뭔가 얼굴에 발라야 할 것 같아서 화장품을 찾아보았다. 시골 생활에 멋을 낼 일도 없고 해서 화장품..
한국 민속 문학의 설화 가운데 교훈담으로 급한 일을 당했을 때 도와주는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는 주제를 다룬 것이 있다. 돈으로 친구를 사귀는 아들의 모습을 본 아버지가 과연 아들에게 진정한 친구가 있는지 시험하고자 했다. 아버지는 아들에게 죽은 돼지를 쌀자루에 넣은 다음, 친구들을 찾아다니며 도움..